개관 시간9:30~17:30 (입장은 17:00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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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리뉴얼

건축
수변에 자리 잡은 저희 미술관의 건축의 외관상 특징은 적갈색의 외벽입니다. 그것은 종종 ‘벽돌색’이라고 불리지만 그 소재는 자기질 타일입니다. 도코나메야키 도자기 가마에서 구워진 복잡한 색조의 타일은 준공 후 오랜 세월이 지나도 전혀 색이 바래지 않고 점점 그 빛을 더하고 있습니다.
차분한 외관에 둘러싸인 저희 미술관 건축 구조는 넓은 ‘에스플러네이드’라고 불리는 광장과 로비를 중심으로 한 전시실 등의 배치가 독특합니다. 이른바 좀처럼 전시실에 도착하지 않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리뉴얼 이전에는 관내로의 입구는 북쪽 에스플러네이드 측과 남쪽 로터리 측의 두 군데였습니다. 정면 현관인 북쪽에서 들어가면 완만한 경사의 계단을 올라가 에스플러네이드를 지나 어느새 2층 입구로 이어지고 관내에 들어서면 넓은 로비를 지나 세 방향으로 펼쳐지는 전시실(컬렉션 전시실, 특별 전시실, 그리고 일반 대중을 위한 갤러리)로 향하게 됩니다.

1층 입구에서 들어가면 정면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컬렉션 전시실(고미술)로 들어가는 복도가 보이고 그 안쪽에 동굴처럼 전시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왼쪽을 보면 홀을 지나 안쪽으로 이어지는 복도가 있고 그 안쪽에는 워크숍 및 강연회에 참가할 수 있는 아트 스튜디오, 렉처 룸이 있습니다. 모두 넓은 로비를 지나야 합니다.
이 배치에는 건축가의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즉 관람객이 전시실에 들어가 작품을 보기 전에 이 이 넓은 공간을 지남으로써 스스로 일상에서 벗어나 지금부터 예술 체험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Mayekawa Kunio

Mayekawa Kunio
Photo:Hirota Haruo
Courtesy of MAYEKAWA ASSOCIATES, ARCHITECTS & ENGINEERS

저희 미술관의 설계자는 일본 근대 건축의 거장 마에카와 구니오(1905~1986). 젊은 날에 세계적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에게 서구 근대 건축을 배우고 머지않아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로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오카야마현 청사(1957년)및 도쿄 문화회관(1961년) 등 많은 공공 건축 외에 1960년대 후반부터 각지에서 공립 미술관의 설계를 맡게 되고 저희 미술관도 그 하나로 꼽힙니다.

Photo: Yamanaka Shintaro(Qsyum!)

Photo: Yamanaka Shintaro(Qsyum!)

리뉴얼
개관이래 오랜 세월이 지나 시설의 노후화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2011년부터 리뉴얼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햇수로 6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16년 9월부터 휴관하고 리뉴얼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이 리뉴얼에서는 민간의 자금과 노하우, 기술력을 활용하여 공공시설 등을 정비하고 운영하는 PFI 방식을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마에카와 구니오의 건축 디자인을 계승한다는 전제하에 전시·보존 시설은 말할 것도 없이 각종 강좌실과 편의 시설도 전면적으로 갱신하기 위한 장기적인 검토를 거듭하여 2019년 3월에 리뉴얼 오픈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에카와 구니오가 남긴 건축 디자인을 존중하면서 서쪽에 새로운 통로를 마련하여 오호리 공원에서 휴식하는 분들을 관내에 들어오게 하는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레스토랑, 카페, 정보 코너 등 편의 시설도 더욱 충실하게 하여 질이 높은 미술 체험을 찾아오시는 여러분에게 제공합니다.